‘급이 다른’ 다크호스, 비투비(BTOB)

K-POP 보이밴드의 새로운 모델 비투비가 신보 ‘Press Play’로 돌아왔다. 데뷔 곡 ‘비밀(Insane)에 이은 두 번째 미니앨범 ‘Press Play’는 카세트 테이프의 ‘Play’ 버튼을 연상시키는 타이틀로 ‘지금부터가 비투비의 Play Time’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90년대 레트로 이미지와 뉴잭스윙의 느낌을 한껏 살린 음악들은 기존의 수많은 보이밴드와 다른 비투비만의 색깔을 보여준다.

인트로 곡 ‘Press Play’는 제목 그대로 비투비의 음악을 즐기기 위해 ‘Play’ 버튼을 눌러달라는 의미이다. 특히 같은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선배 G.NA가 피처링뿐 아니라 직접 곡의 컨셉 및 작사에도 참여해 비투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남다른 비투비의 스타일을 보여 줄 타이틀곡 ‘WOW’는 90년대에 국내외에서 뜨겁게 유행한 뉴잭스윙 스타일의 곡으로서 일률적인 아이돌 음악 시장에 신선한 파장을 던진다. '급이 달라 남달라 태 태 태 태가 달라’란 가사는 익숙한 리듬에 위트 있는 최신의 감각을 담고 있다.

타이틀 곡 ‘WOW’ 외에도 90년대 레트로 사운드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랑밖에 난 몰라’는 듣는 순간 반가워지는 매력이 넘치는 곡이다. K-POP의 주류가 현란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로만 흘러갈 때 탁월한 가창력을 갖춘 비투비는 자신들만의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비투비는 이 곡에서 사랑밖에 모른다고 외치는 일곱 순정남이 되어 강한 비트 위에 특유의 이모셔널 퍼포먼스를 표현해 내고 있다.

그 외에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달콤함과 따뜻함을 전하는 ‘U & I’와 어쿠스틱 기타를 기반으로 비투비의 부드러운 보컬라인이 돋보이는 ‘My Girl’, 지친 이들에게 힘을 주고 위로하는 가사가 돋보이는 ‘Stand Up’은 리스너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야심 찬 뉴페이스이자, 데뷔 전부터 관계자들로부터 차세대 대표주자로 낙점 받아온 비투비인 만큼 올 가을 그들이 보여줄 활약이 곧 2012년 K-POP의 새 모습이 될 것이다.